가끔 평소 듣는 취향과는 달리 뜬금없는 노래들에 꽂힐 때가 있다.

요즘은 Apink의 NoNoNo


평소에도 가요에 무심하진 않는 터라 최신 곡들은 관심을 가지고 듣는 편인데,

그간 이 그룹의 노래는 나의 취향과는 맞지 않아 귀담아 듣진 않았다.


하지만 이 노래의 한 포인트 때문에 요즘 계속 듣게 되는데

그 부분은 바로 위 영상의 1분30초에 나오는 브릿지 부분이다.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마자

예전 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반에 활동했던 S.E.S의 노래가 떠올랐다.

마침 그 부분에 추는 춤 역시 요즘 아이돌의 춤이 아니라

그때 당시의 분위기를 내는 춤이다.


향수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브릿지 부분을 따라 흥얼거리는 요즘이다.






언제고 네이버의 Musician's Choice 코너를 보며 


좋아하는 음악가들이 추천하는 노래들을 

재생 리스트에 쓸어 담아 넣은 적이 있는데 

그 와중에 귀에 꽂힌 Whitney Houston의 Worth It 

2010년 발매된 'I Look To You' 라는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비트와 멜로디가 좋은 노래가 좋은 요즘, 앨범 전체가 괜찮아서 꼬박 꼬박 듣고 있다. 

스트리밍 음악 감상이  음악에 대한 갈급함은 좀 줄게 만들어도 

궁금한 앨범이나 곡 찾아 듣기에는 정말 최고.





말 그대로 봄이다.

대부분 작사/작곡에 참여한 장범준의 곡 들로 가득한 이 앨범은

온라인 상으로 돌아니던 버스커 버스커 공연 때의 곡들이 정규 앨범으로 정제되어 있다.

1

봄바람

2

첫사랑

3

여수 밤바다

4

벚꽃 엔딩  

5

이상형

6

외로움증폭장치 (브래드 드럼 한판 기)

7

골목길

8

골목길 어귀에서

9

전활 거네

10

꽃송이가

11

향수


봄 냄새 물씬 풍기는 앨범의 첫 트랙인 '봄바람'은 살랑살랑 봄기운을 풍기는 연주곡이며,

'첫사랑'은 밝은 분위기로 첫사랑의 터질듯한 마음을 장범준 특유의 목소리와 경쾌안 연주로 들려주고 있다.

'벚꽃 엔딩' 역시 같은 맥락의 곡으로 선공개된 이상형을 제치고 정규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자리잡았다.

지인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곡은 바로 '여수 밤바다'이다.

여수 밤바다로 당장 달려가고 싶다는 반응에 나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외로움증폭장치'와 더불어 '여수 밤바다'는 봄을 맞아 한껏 센티멘탈해지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드린다.


약간은 예전 가요같은 목소리와 창법으로 불러내는 경쾌한 리듬의 곡들과 슬픈 노래들이 적당히 조화를 이루어 어느 한 곡도 빠뜨리기 아까운 좋은 앨범을 만들었다.

이 팀의 색깔을 골고루 다 보여주는 멋진 앨범,

남들이 다 들어서 자신은 듣지 않겠노라 다짐한 분들이 있다면

후회하시기 전에 얼른 듣고 즐기시기 바란다.



실시간 온라인 음원 차트마다 빅뱅의 신보 ALIVE의 전곡이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그 곡 들 사이에 눈에 띄는 다른 이의 곡이 하나 있으니 바로 존 박의 첫 앨범(미니) Fallilng 이다.

슈퍼스타 K2 당시에 허각보다 응원했던 존 박.
우리나라에 드문 중저음의 보컬이 돋보이는 그가
다른 오디션 출신 가수들 보다 데뷔를 서두르지 않았던 이유는
오디션 후 바뀐 삶에 잠시 적응이 필요했기 때문이란다.

김동률 사단으로 들어갔다는 소식에 만세를 불렀더랬고,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The 만지다 코너를 맡았을 때 보여준 음악들 때문에 
데뷔 앨범에 대한 기대감은 커져만 갔다. 


드디어 2012-2-22 일 콩신의 가호를 받아 발매한 첫 [EP] Knock .

트랙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1 Falling
작사 존박
작곡 Andy Platts, Jodie May Seymour

2 왜 그럴까

작사 김동률
작곡 김동률
편곡 김동률, 나원주

3 이게 아닌데

작사 김동률
작곡 김동률
편곡 김동률

4 Good Day

작사 김이나
작곡 김형석
편곡 윤우석

5 그 노래

작사 김동률
작곡 김동률
편곡 김동률



전체적인 느낌은 기대가 너무 컸다는 것.
김동률 사단으로 들어가서 음악에 대한 열정과 꼼꼼함 만을 배웠으면 했는데,
곡 스타일이 그냥 다 김동률이다_

유스케에서 보여준 다양한 모습들을 기대했는데 적잖이 아쉽다.
나름 트랙들 내에서는 다양한 걸 시도하긴 했지만, 
그래도 김동률, 하림. 뭔가 이런 느낌.

첫 곡만 작곡가가 크게 달라 브릿팝 느낌이 난다는 것 말고는
김동률 노래에 조금은 혹하다가 늘 질려하는 나에겐 선뜻 와닿는 곡이 별로 없다.

첫 걸음이니만큼 섣부른 판단은 못하겠지만,
다음 미니, 혹은 정규 앨범에서는 조금은 이 틀을 벗어난 모습을 보여줬으면 싶다. 

이승열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기억에 남는 두 곡.

주말을 마무리하며 들어보고 있다.



영화보다 ost가 좋았던 영화 -ing
그땐 음악에 크게 관심 없을 때라 누군지 몰라서 한참 기억 한켠에 묵혀 있던 노래.
다시 들어도 참 좋다.

  


삼순이 ost 중 가장 좋아하는 be my love!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MYK랑 같이 부른 버전도 괜찮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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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할 때 커튼치고 얼굴을 내비치지 않을 때도 있다고 한다는데,
궁금하다.

까칠한 표정의 아저씨.
다른 음악들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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