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출발이라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
한낮의 햇빛이 커튼 없는 창가에
눈부신 어느 늦은 오후
텅 빈 방안에 가득한 추억들을 세어보고 있지 우두커니

전부 가져가기에는
너무 무거운 너의 기억들을
혹시 조금 남겨두더라도
나를 용서해
날 미워하지마

녹슨 자전거 하나
겨우 몇 개의 상자들
움켜쥔 손에는 어느샌가 따뜻해진 열쇠
그게 다였는데
결국 다 그런 거라고
내 어깨를 두드려줄 너는 어디 있는지

전부 가져가기에는
너무 무거운 너의 기억들을
혹시 조금 남겨두더라도
나를 용서해
날 미워하지마

전부 가져가고 싶어,
곳곳에 베인 너의 숨결까지
손때 묻은 열쇠 두 개가
닫힌 문 뒤로
떨어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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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멜로디에 슬픈 노래가사
맑은 날 들으면 더 슬플 것 같은 노래.

이런게 노래다 싶다.

Nsync의 곱슬머리 리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전 남자친구

이 정도가 저스틴 팀버레이크에 대한 내 생각이었달까.

그냥, 춤 잘추고 촘 간지나긴 하지만
아이돌 출신이 솔로 하려고 좀 깔짝댄다 싶었달가.

하지만 저스틴에 대한 생각을 한 방에 뒤집어 놓는 계기가 있었으니,
그가 공연하는 영상을 본 것.

어디서한 무슨 공연인지는 모르지만,
굉장히 캐주얼한 복장 - 카고바지에 티셔츠 위에 체크무니 남방, 그리고 모자..가 있던가? - 에
통기타를 치며 뒤의 재즈 밴드와 함께 Like I Love U 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는
여태 내 생각은 정말 알지도 못한 채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었다는걸 깨달았다.

적어도 흑인 음악을 하는 척만 한건 아니구나,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구나 하는 정도?

그러다가 Sexy Back으로 한국을 들썩이더라.

노력의 결실인가.

어찌됐든 Justified 라는 앨범을 다시 들어보고 있는데,
아, 신나고 세련됐다. 랄까나. 촌스럽지 않아. - 자켓은 좀 촌스럽지만 ㅋㅋ


01 Senorita
02 Like I Love U
03 (Oh No) What You Got
04 Take It From Here
05 Cry Me A River
06 Rock Your Body
07 Nothin' Else
08 Last Night
09 Still On My Brain
10 (And She said) Take Me Now
11 Right For Me
12 Let's Take A Ride
13 Never Again
14 Why When How

약간은 Nsync 시절 노래들이 보이기도 하지만,
나름 다양한 시도를 한 것 같고 과도기적인 모습이 뚜렷하게 보여서 더 좋달까.

피쳐링을 많이해서 그렇지 아직 정규 앨범은 두 개 밖에 없다.
싱글이 좀 많은가?ㅋ
어쨋든, 나름 다음 앨범이 기대되는 뮤지션? 이랄까 ㅋ

She's Awesome!!












Jazz를 들어보기로 했다.
음, 사실 보컬 없는 jazz곡 들은 공부하는데도 덜 방해된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_=

좌우지간 jazz는 개미 눈물만큼도 모르기에
Naver 씨의 도움을 받아 Jazz 추천 음반들을 찾아서 들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듣게 된 다섯 개의 앨범.

Miles Davis - 1959 - Kind Of Blue(GoldMaster_Edition)
Duke Jordan - Flight To Denmark
Cannonball Adderley - Somethin Else (1958)
Bill Evans Trio - Waltz for Debby
Art Blakey&The Jazz Messengers - Moanin (1958)[RVG'1999]

다 들어보진 못했지만,
어쩐지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하고 그렇다.

하음, 이제 세미나 주제도 잡았고 자료도 모았으니,
몇 일 동안은 열심히 읽고 또 읽고 중간중간 정리해야지.
이따가 수업 자료로도 써먹고 ㅋㅋ

처음 기사를 봤을 때에는..
아,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조금 심했다-
특별대우를 너무 해주다 보니까 이번은 조금 지나친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었는데..

SBS 컴백 스페셜 무대를 보고 느꼈다.

이런 무대를 김정은 초콜릿 세트장에서 할 수 없지 않은가 -_-

애초에 그 쪽에서 감당할 공연이 아니었다고 본다.

솔직히 서태지가 가창력으로 먹고 사는것도 아니고,
톡특한 음악, 퍼포먼스, 사운드. 이건데.

이걸 그런 실내 소극장 같은 좁은 무대에서 어떻게 살리냐.
나같아도 그런 요구 했겠다.

언플에 놀아나는 대중이 우스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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