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7일

명절 내내 졸렸다던 가현이는 평소와 다른 컨디션이 계속 되자 혹시 몰라 테스트를 해봤다고 했다.

출근을 준비하다가 둘 다 잠도 덜 깬채 희미한 두 줄을 보고 한참을 ‘어?’만 서로 되풀이했다.

이상하게 출근길에 힘이 났다. 병든 닭처럼 졸던 출근 셔틀에서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었다.

회사에선 일이 하나도 손에 잡히지 않았고, 머릿속은 집 육아관련책, 병원 등등으로 가득했다.

일찍 퇴근해 집에 오니 빵에 비빔밥에 실컷 먹고는 아홉시도 안되어 장판에 몸을 지진다.

그루 동생이니 나루로 부르기로 하다가, 된소리들이 잘 들린다고 해서 꾸꾸라 부르기로 했다.

우선 내일 아침 한번 더 확인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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