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 it 의 TV 버전은 27년 전 방영했었고, 

이제 다시 영화로 27년만에 돌아온 페니와이즈.


예고편이 너무 인상깊어서 공포영화를 싫어하는 가현이도 선뜻 보러 가자고 했던 영화였다.



단순히 영상미가 좋은, 스토리 탄탄한 공포영화일 것이라 생각하고 앉았던 우리의 입은 정확히 10분만에 떡 벌어졌다.



스토리를 여기에 다 풀어낼 순 없지만,

박평식 평론가의 말처럼, 어쩌면 아이들은 알아서 잘 큰다, 로 딱 잘라내기에는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 영화였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생각들을 하며 힘들어하고 있는 요즘,

It 을 보면서 영화보다는 내 삶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했다.


나는 나의 페니와이즈를 마주하지 않고 있다는 것.

마주하지 않은 채 상상만으로 만들어내는 공포에 짓눌리고 있다는 걸 영화를 보다가 떠올렸다.


공포영화를 보다가 응원을 받았다.


생각이 많아지고, 겁이 많아지면, 그렇게 나이를 먹어버린다면,

결국 영화에서 처럼 무기력하고 어딘가 틀어져버린 어른이 되어버릴 거야.

그러니 이 아이들처럼 절실한 마음으로 마주하렴.


속편을 예고하며 끝이 났지만,

나에게는 앞으로 마주할 나날들이 It의 후속편이다.


마주하면, 힘껏 휘두른 꼬챙이로 페니와이즈를 떨쳐낼 수 있음을 잊지 말자.






얼마전 마이크로소프트의 웨지 모바일 키보드를 구매하여 포스팅을 올렸었다.


http://loekohc.tistory.com/637


아이패드 미니에 사용할 목적으로 산 것인데, 


웨지 모바일 자체가 윈도우 용이다 보니, 몇 가지 지원하지 않는 기능들이 있었다.


첫번째,

한영전환이 힘들다

한영키를 누르면 팝업창만 뜨고 전환은 되지 않는다.


두번째,

Home, End, Pg Up, Pg Dn 키가 먹지 않는다.

Del키도 백스페이스와 같은 동작을 함.







답답한 마음에 이 키 저키 눌러보다가 

위의 기능을 할 수 있는 키 조합들을 발견해 블로그에 메모해둔다.




1. 한영전환

한영전환 키는 Windows + Spacebar 로 해결이 가능하다.

Windows키를 누른 채 spacebar를 누르고 또 누르면 한/영 변환이 된다.


2. Home, End, Pg Up, Pg Dn

Windows+방향키 로 위의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Shift 키를 이용해서 같이 조합하면 데스크탑에서 사용하는 것 처럼 

텍스트 선택이 가능하다.


3. 복사, 오려두기, 붙여넣기

위의 두 가지 팁에서 힌트를 얻었겠지만, 이 기능들 역시

Windows + C, Windows + X, Windows + V

로 사용이 가능하다.


-


지금까지 사용한 소감은 

조합키를 같이 사용한다면, 간단한 글 작업은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티스토리 블로그에 아이패드를 이용해 양질의 글을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

사진 업로드 자체도 브라우저 내에서가 아니라 다음 앱과 연결되어야 가능하고,

업로드 한다고 하더라도 한 장까지만 제대로 올라간다...


블로그를 이사 가야하나... 아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