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끼리 부비작(?) 거리는게 싫다는 이유로 앤티크 대신 보게 된 눈먼자들의 도시.

예전에 책으로 읽었을 때의 감동에 항상 추천도서가 되곤 했던 녀석이 영화로 나오는데다가
배우는 줄리안무어. 싱크로 지대로였달까.

보고는 싶었으나 책을 보고 난 뒤 봤던 사람들의 평은 뭐 험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나름 잘 표현한 것 같달까.
책을 읽으면서 느껴졌던 답답함과 절망감이 시각적 효과와 배경음악과 함께 적절히 묘사되었달까.

책을 읽으면서
사람이 이러한 상황에 닥치면 정말 이렇겠구나 싶기도 했고,
모든 사람이 눈을 먼게 하니라 주인공 딱 한 사람만 앞을 볼 수 있다는 설정으로
진부할 뻔한 스토리도 더 긴박하게 진행되었는데
영화에서 역시 이러한 심리묘사가 잘 된 것 같다.

음- 안쓰던 글을 쓰니 이거 뭐 초딩 독후감도 아니고 -_-;

쨋든, 후멍이는 사람의 잔혹함에 더러움에 떨며 눈물을 흘리면서 의자속으로 파고들어갔더랬..

뭔가 오랫만에 영화다운 영화 한 편 본 느낌.
좋아.!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