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제와 비교해보니 제목이 많이 의역되어 있었다. 폴 오스터의 문체와 그가 이 자서전에서 드러낸 성격을 고려한다면 역시나 다소 과하게 의역되어 있다. 딱히 다른 제목을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늘 그렇듯 대안 없는 딴지 걸기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 알라딘 중고 서적에서 폴 오스터의 책이 궁금해 업어왔는데, 뜻밖에도 자서전이었다. 초중반까지만 해도 너무 드라마틱한 삶과 화자의 삶을 대하는 태도가 확고해 소설인줄로만 알았다.


A: 오늘은 굉장한 날이요. 대단히 중요한 날이지.


B: 나도 그렇게 생각하네. 하지만 하루하루가 다 굉장하고 중요해. 남아있는 모든 날들의 새로운 시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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