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

The Grand Budapest Hotel 
8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랄프 파인즈, 틸다 스윈튼, 토니 레볼로리, 시얼샤 로넌, 애드리언 브로디
정보
미스터리, 어드벤처 | 미국, 독일 | 100 분 | 2014-03-20


후기가 이렇게 좋은 영화는 오랜만이다. 물론 졸았다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보고나서 같이 본 사람와 이 영화의 '장르'가 무엇인지 얘기한 것 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다.

모험, 로맨스, 스릴러, 판타지, 위인드라마..? 제일 웃겼던 지인의 코멘트는 '스포츠' 


어른들을 위한 동화 다.

3D를 억지로 끼워넣은 영화들이 식상했던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줄 수 있는 영상미였고

헐리우드식 화려함과는 차원이 틀린 영화의 분위기는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쓰이는 포스터가 아니라 이 포스터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피식피식 웃음짓게 하는 위트와 더불어 익숙한 유명 배우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개봉관도 얼마 없었고 19금이라 관객수를 동원하기 쉽지 않았을텐데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이 영화.

요즘 볼 게 없다는 지인들에게 권하고 있다.




300 : 제국의 부활 (2014)

300: Rise of an Empire 
6
감독
노암 머로
출연
에바 그린, 설리반 스태플턴, 로드리고 산토로, 레나 헤디, 한스 매디슨
정보
액션, 드라마 | 미국 | 102 분 | 2014-03-06


스파르타는 시시했고, 

제국은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으며,

주인공의 카리스마도 별로 없었지만,

이 영화를 볼 가치는 

에바그린

한 명으로 충분하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3)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8.3
감독
벤 스틸러
출연
벤 스틸러, 크리스튼 위그, 숀 펜, 셜리 맥클레인, 아담 스콧
정보
판타지, 어드벤처 | 미국 | 114 분 | 2013-12-31


답답하기만 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하고싶은 여러 가지 것들을 염려와 또 염려에 둘러쌓여 미루기만 했던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꼭 보길.

http://blog.naver.com/welldoner/10187663391

지인분께서 공유해주셨던 블로그 포스팅 중에서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 작성에 유용한 이미지 사이트들만 메모해둔다.

보통은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을 했지만 대부분이 이미지 파는 사이트에서 파는 것들이라 짜증이 났다.  쓰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런 사이트들을 잘 살펴보면 될 것 같다.


각종 사진 파일들 

http://morguefile.com


Wallpaper 들 모음인데 피티 에 큰 이미지 삽입에 좋을 듯

http://wallpaperswide.com


카테고리로 잘 나뉘어진 고화질 사진들, 쓸만한 게 많을 듯

http://imagebase.net


플리커, 두 말하면 입 아픔

https://www.flickr.com


슬라이드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사이트. 아마 이게 제일 유용할 듯!!

http://www.freepik.com





오늘 (2011)

Reason to Live 
8.2
감독
이정향
출연
송혜교, 남지현, 송창의, 기태영, 김지영
정보
드라마 | 한국 | 119 분 | 20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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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무 생각 없이 골랐던 영화다. 송혜교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정도?
그런데 내용 자체는 그리 가볍지 않았다.
사형제도는 옳은가
살인범들을 용서할 수 있는가.
그 용서는 누구를 위한 용서인가.
즉, 진정 피해자를 위한 용서인가 아니면 피해자의 가족을 위한 용서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주인공인 송혜교는 약혼자의 죽음에 힘들어 하다가
성당 (많은 종교들이 있겠지만 본 영화에서는) 에서 진행하는 살인범 교화 시스템을 믿고(?) 범인을 용서하게 된다.
그리곤 오히려 ‘용서’의 아이콘이 되어 한 수녀님의 요청에 따라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이 ‘용서’를 ‘전도’하기 위해
비슷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가며 인터뷰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예전 상처들을 다시 열어보게 된다.
또한 약혼자의 살인범에 대해 다시 알아보게 되는데,
한 번의 실수인 줄 알았던 살인범 (극중 고등학생의 나이) 이 이미 예전에도 숱하게
반 인륜적인 사고를 쳐대던 사람임을 알게 되고 개화의 여지에 의구심을 품게 된다.

주인공의 이야기와 맞물려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한 여자아이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이 여자아이는 송혜교의 ‘용서’를 마뜩찮아 하는데,
이 아이가 가족을 ‘용서’하기 위해 애씀에도 불구하고 당사자인 가족들의 뻔뻔함에 치를 떨게 된다.
이러한 일련들의 사건으로 인해 송혜교는 ‘용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자신이 약혼자의 살인범을 ‘용서’한 이유가 죽은 약혼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신을 위한 것이었음을 인정하며 괴로워한다.

뭔가 독립영화 같은 분위기의 조용조용한 영환데 던지는 물음이 생각보다 컸다.
개인적으로 사형수에 대한 생각은 극중 출연했던 단호박 아주머니와 비슷해서 더 인상깊게 봤던 것 같다.
범죄자의 인권은 도대체 어디까지 보장받아야 되는 것일까.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 보다 보장받는 범죄자의 인권을 떠올리며 많은 생각이 들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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