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ual Studio로만 작업을 하다가 맥이 생기면서 XCode를 사용해보고 있는데,

생소한 것들이 많아 조금 헤매는 중이다.

그 중에서도 첫 번째는 바로 파일 입출력.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뾰족한 방법은 안나와있고, 그냥 절대 경로를 알아내서 Debug나 Build 폴더에 추가하는 식인데

영 시원치 않아서 찾아봤더니, 리소스들을 디버그 할 때 복사해가는 옵션이 있었다.

프로젝트명을 더블 클릭 해 프로젝트의 build와 관련된 설정 창에서 build phases 를 클릭해보면 아래와 같이 복사해서 넣을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원하는 파일을 직접 넣으면 절대 경로로 파일을 일일이 지정할 필요 없이 복사해서 같이 가져간다.

툴들이 예뻐지다 보니 어떤 걸 누를 수 있고 어떤 게 장식용인지 헷갈리는 요즘이다 ㅡ,.ㅡ


나는 조금이라도 줄을 치거나 써내려갈 일이 있을 때 책상 위에 만년필과 연필을 꺼내어 둔다.
허세 때문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는 더더욱 아니다.
과거에 써본 적도 없는 만년필에 무슨 향수가 있겠는가. 연필은 오히려 벗어나고 싶어 안달이 났던 필기구였다. 친구들의 제도 샤프들이 어찌나 멋있어보이던지.

학용품의 쓰임 자체가 줄어든 지금에도 굳이 이 필기구들에 욕심을 내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바로 이 필기구들이 가지고 있는 ‘매력’ 때문이다.
만년필의 경우 손에 힘을 빼고 손목만을 이용해 글씨를 써내려 갈 때 - 이것이 올바른 만년필의 사용법인데 ‘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씨는 (비싼) 만년필을 꾹꾹 눌러 써서 많은 만년필 애호가들이 기겁을 했다고 - 의 느낌은 써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그 느낌을 조금이나마 체감할 수 있는 영상을 얼마전에 ‘문방삼우’ 카페에서 보게 되어 여기에 링크를 남긴다.

연필의 경우에는 사실 손 그림을 그릴 때 쓰기 시작했다가 사각거리는 소리에 빠져
아이디어 스케치 및 책에 밑줄 긋기, 메모 등에 사용하고 있다.
예전에는 심이 뭉툭해지는 것이 그렇게도 싫어서 샤프를 찾았는데, 이제는 연필로 그을 수 있는 일정하지 않은 선이 너무 좋은 거다.

일전에 연필에 대해 검색을 하다가 블로그에서 적혀있던 글이 연필의 매력을 잘 설명해준다.

연필을 쓰면 그 날 얼마나 노력했는지 눈으로 볼 수 있다.

아마 이런 매력들이 요즘 이 필기구들을 문구 덕후들(나를 포함해서)이 찾는 이유가 아닐까.

아직 맥에서 윈도우로 완전히 넘어가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수식 입력이다.

논문 --아직 제대로 쓰지도 않고 있지만--은 물론이거니와 슬라이드를 keynote 로 만들다 보면

수식을 입력할 때 턱턱 막히는데 Latex 말고는 해결법이 없나 한참 알아봤다.


1. 맥 내부의 Grapher 앱

그래프를 그려주는 앱인데, 적분 정도 까지의 수식은 이 앱으로도 해결 가능하다.

하지만 내가 지금 쓰고 싶은 건 행렬 (3x3 초과) 같은 것들인데, 3차원 그래프까지 그려주는 앱이다 보니 수식 입력도 이 아이론 안된다.


2. Latexit

Latex 를 설치하고 , Latex 수식을 다른 곳에 입력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이다.

Latex 설치 pkg 파일만 2.3기가라는 엄청난 용량을 자랑하는데..

아오.. 결국 Latex를 써야되나..

우선 링크 포함

한국 latex 사용자 모임 : http://faq.ktug.org/faq/FrontPage

Latex Mac 용 설치 pkg : http://www.tug.org/mactex/

LaTexiT: http://www.chachatelier.fr/latexit/latexit-downloads.php?lang=en&PHPSESSID=2990e54fd3e4007da0fb61d982fd1f9b



3. 온라인 수식 생성 툴

웹 브라우저 상에서 수식을 생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둔 것들.

오프라인에선 쓰기 힘들..

http://maru.bonyari.jp/texclip/texclip.php




3. MS Word

이뭐병... 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Latex 문법을 몰라도 수식 입력이 가능하다.

클릭으로 말이다.




마침 학교에 MS Word 라이센스가 있어 우선 급한 불은 이걸로 끄고,

Latex는 맥으로 논문과 피티까지 다 해결하겠다 라고 하면 필수가 되는 듯 하다.

연구실 컴퓨터에는 지금 내 모든 자료들이 남이있다.

여기서 모든 자료들이란, 연구와 관련된 것들은 물론 그동안 찍었던 사진부터 음악파일까지 정말 모든 내 자료가 다 들어있단 뜻이다.

그런데 이놈이 점점 즐겁게 돌아가다가 그대로 멈춰라를 시전하기 시작했다.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자료를 백업하기 위해 - 블로그에도 조금 남아있겠지만, - 남아도는 컴퓨터를 가지고 NAS를 구성해보려 했다.

하지만 이게 웬걸. 굴러다니던 그 컴퓨터가 심심하면 뻗어대더니 이제는 부팅조차 안된다.

그래서 우선 급한대로 사진들은 네이버의 n드라이브로 모두 업로드 해두었는데, 문제는 음악 파일들이었다.

가지고 있던 음악파일들만 만 개가 넘었고, 

용량은 60기가가 훌쩍 넘어갔다.

10년 넘는 시간동안 CD에서 추출하고, 정기 결제권으로 사고,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재즈를 들어보겠답시고) 구한 것들도 있다 보니 이지경 까지 온 것이다.

다 듣지도 못할 거 왜 이렇게나 쌓아두었냐 하면, 역시나 조금은 소유하고 있는 것들에 미련이 많은 탓이다. - 엄마 닮았다.


여하튼, 

내친 김에 음악 파일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우선 듣지 않는 것들을 지우고, 

괜시리 어둠의 경로로 구한 재즈 100장의  명반 따위의 것들도 좋아하는 것 빼고는 다 지웠다.

어느 가수들의 전집 모음도 듣지 않으면 과감히 삭제.

그래도 60기가다.

줄이고 더 줄여야겠다.


그리고 줄이고 나서는 맥북으로 다 옮겨와서 제대로 iTunes 라이브러리를 구성해 봐야겠다.

지니어스 믹스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폰에 넣기 그만인지라 제대로 한 번 해두면 나중에도 편리하겠다 싶다.


무튼, 음악정리 2일차.

오늘 목표는 30기가다. (엥)

G, 320033

D, 2x0233

Em, 022033

C, x32033


위 코드가 반복


브릿지는 Em , C 가 반복인 듯.

정확한 코드 이름은 아닌 것 같은데, 뭐 어때.


무튼, 오랜만에 기타 조율하다가 1번줄 또 끊어먹었...


아 난 기타 1번 줄이 제일 싫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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