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가 이렇게 좋은 영화는 오랜만이다. 물론 졸았다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보고나서 같이 본 사람와 이 영화의 '장르'가 무엇인지 얘기한 것 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다.
모험, 로맨스, 스릴러, 판타지, 위인드라마..? 제일 웃겼던 지인의 코멘트는 '스포츠'
어른들을 위한 동화 다.
3D를 억지로 끼워넣은 영화들이 식상했던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줄 수 있는 영상미였고
헐리우드식 화려함과는 차원이 틀린 영화의 분위기는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쓰이는 포스터가 아니라 이 포스터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피식피식 웃음짓게 하는 위트와 더불어 익숙한 유명 배우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개봉관도 얼마 없었고 19금이라 관객수를 동원하기 쉽지 않았을텐데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이 영화.
요즘 볼 게 없다는 지인들에게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