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과연 어떨 때 '존재' 한다고 할 수 있을까.

블랙스완 만큼이나 숨막히게 시선을 떼지 못했다.

시간이나 공간의 이동이 원테이크로 구성되어 있었고, 묘한 드럼비트 덕에 더 흡입력이 있었다.

결말에 대해서 이래저래 말들이 많지만, 

감정을 너무 이입해서 본 터라 그냥 좋은 쪽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4)

Guardians of the Galaxy 
8.1
감독
제임스 건
출연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정보
액션, 어드벤처 | 미국 | 121 분 | 2014-07-31
글쓴이 평점  


어린 아이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마블 시리즈의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다른 시리즈를 아이들이 싫어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다른 마블시리즈 영화의 경우 특유의 세계관도 그렇거니와 영화 내에서 다루어 진 주제들이 단순히 '착한 애들이 나쁜 애들 이겨' 를 넘어선 선악이나 자아에 관한 내적 갈등이 섞여 있어 조금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달까.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시리즈 까지는 아니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다른 시리즈 보다는 조금 더 아이의 눈에도 맞추어진 영화다. 화려한 색상과 함께 귀여운 캐릭터들, 그리고 적당히 나쁘게 생긴 악당까지. 이 영화는 아이들의 눈만 사로잡은 것이 아니라 올드팝을 동원해 청장년층의 향수도 두드려 북미에서는 크게 흥행했다. 영화 상에 주인공이 늘 듣고 있는 Awesome Mix Vol.1 은 음반이 발매되기도 전에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고, 유투브의 해당 리스트와 같은 재생 목록이 SNS 상에 공유되고 있다.

지금 찾아보니 정식 음반으로도 나온 모양이다.

http://www.yes24.com/24/goods/13983858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을 것이다. 귀에 꽂고 크게 틀고 둠칫둠칫, 나는 차에다가 틀어놓고 드라이브라도 신나게 가고 싶다.

Awesome Mix Vol.1 이외에도 내 눈에 들어왔던 것은 바로 '그루트' 다.

영화에서 주연은 아니지만 내 눈을 확 사로 잡았던 캐릭터들이 몇 개 있는데, '라푼젤' 에서 나오는 카멜레온 '파스칼', '겨울왕국'의 '울라프' 등이 그렇다.

나무 인간인 '그루트' 는 생명의 원천 같은 느낌을 주는데, 대사라고는 'I'm Groot!' 가 전부. 너구리인 '로켓' 만이 그 내용을 알아듣는다.

엄청 순하고 멍하지만 그 파괴력 하며 귀여운 표정이 압권인데, 엔딩 즈음에 나오는 '잭슨 파이브'의 'I want you back' 에 맞춰 춤추는 화분 씬은 진짜 압권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덕심을 자극한다.

눈과 귀가 모두 즐거웠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마블 특유의 떡밥들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을거라 생각하며 다음 영화들을 기대하게 만든다.

올 여름 최고의 영화를 꼽으라면 단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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