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2009년)
상세보기

1Q84. 2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2009년)
상세보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읽고 싶었으나,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단 편 몇 편을 읽은 것이 다였다.

조금 긴 것도 읽어보려고 알아보다가,
먼저 쓰인 순서대로 읽어볼까 했는데,
어쩌다 먼저 손에 잡힌 것은 신간.

태어나서 이렇게 무아지경으로 책을 읽은 것이 몇 번이나 될까.

작가가 의도하는 대로 흘러가듯 읽어 내려간 기분이다.
천천히 흐르다가 급류에 휩쓸리듯 몰아칠 때에는 정신없이 읽어갔다.
짧은 문장들의 나열이 이렇게 유치하지 않을 수 있다니.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들/현상들을 이렇게 기막히게 묘사할 수 있다니.

그 여운이 너무도 강하게 남아,
다 읽고 잔 날 비슷한 꿈 까지 꾸었다.

가슴을 때리는 주옥같은 말들이 너무 많았지만,
이상하게 옮겨 적거나 메모해 두긴 싫었다.

언제고 생각이 날 때엔 그냥, 다시 책을 펼쳐 보리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