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2014)

8.3
감독
김한민
출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 진구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28 분 | 2014-07-30
글쓴이 평점  


소재부터 출연진, 그리고 흥행 성적까지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명량'

보는 내내 '300'이 생각났다. 

극적으로 보이기 위한 장치들은 결국 조악함과 공감할 수 없는 과장으로 치닫는다.

엉성한  CG 역시 한 몫 거들고 있으며, 인물의 분장에서까지 그 디테일이 떨어진다.

해전 장면은 잠깐 봐줄만 하지만 역시나 억지스러운 요소들은 감출 수 없으며, 고증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왜 그 무서운 '회오리 바다' 에서 조선의 판옥선만 멀쩡히 살아남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촌스러운 카메라 워크와 앵글 역시 한 몫 제대로 하고 있다.


볼 때는 그냥저냥 재미있지만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뒷 맛이 쓰다.

'오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난한 영화겠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쉬움이 많이 남겠다.


엄청난 상영관 점유율은 이런 부정적인 평가에 기름을 붓고 있지만 언론에서는 관련 기사는 티끌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

'최종병기 활'의 표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김한민 감독.

감독은 이른 흥행 성적에 자랑스러운 인터뷰를 하고 있지만 내 눈에는 소치 올림픽의 소트니코바나 매한가지다.

개봉 전 여러 인터뷰에서 '이순신' 이라는 인물이 주는 무게에 연기가 힘들었다던 최민식의 인터뷰에서는 배신감마저 든다.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다.


기분전환용으로 봤더랬다.
뭐, 소재도 나름 재미있고 배우들도 좋아라 하는 배우들이니.
하지만, 연출이 조금 부족한 것이 최큼 미스?ㅎ
그래도, 그래도, 모든것은 박보영 하나로 용서된다.


캡쳐는 발로 했으니 양해를..
쨋든, 박보영..
한혜진 이후로 이렇게 필이 빡 꽂힌 여자 연예인은 오랫만이랄까..=ㅛ=
아나. 이쁘고 귀엽고 깜찍하다. ㅋㅋㅋ
하지만, 연기자로 오래 살아남으려면 , 발성이랑 표정연기 연습같은건 엄청 좀 해줘야 할듯?

아직 어리니까 ;)

앞으로 건승 하시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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