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말이 필요없다.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위 쯤 꼽을 수 있겠다.
관점이 어떠냐, 가설이 어떠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달까.

놀란 아자씨는 관객 낚아내는데는 달인이다.
퍼덕퍼덕 낚인 나는 인셉션 DVD가 나오면 바로 살 생각이다.

상상력이 부족한 이에게는 지루한 영화.

500일의 썸머
감독 마크 웹 (2009 / 미국)
출연 조셉 고든 레빗, 조이 데이셔넬, 패트리샤 벨처, 레이첼 보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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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a story of boy meets girl, but you should know upfront, this is not a love story.

영화가 시작할 때 나오는 나레이션이다.

그리고, 정말 그렇다.
500일의 썸머는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 이야기이다.

너무나도 평범한 남자의 평범한 이야기가 밝고 귀엽게 묘사된다.
밝은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슬픈 상황도 밝고 귀엽게 묘사된다.

지극히도 평범한 남자가, 말 그대로 special한 썸머를 만나는 이야기,
그리고 살아가는 이야기가 조금은, 하지만 부담스럽지는 않은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된다.

보는 내내, 아련한 미소를 짓게 되는 이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

조셉 고든 레빗은 뭐 이리 연기를 자연스럽게 하며,
주이 디샤넬은 어쩜 이리 사랑스러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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