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의 이번 스폐셜 앨범이 미국 아이튠즈 힙합 앨범 차트에서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투컷 횽아가 군대간 사이 나온 에픽의 음반은 분위기가 살짝 다르긴 하다.

뭐, 누구의 영향을 받은 투컷의 색이 빠지니 이러하다 저러하다 얘기가 많으나,

음악은 음악으로만 들으시라. 뭘 그리 족보 따져가며 피곤하게 사시는가.

음악이란 것 자체가 그런 연유로 생겨난 것이 아니거늘.

힘이 되기 위해 듣는 노래에 힘 쏟지 마시자고들.

은근 은근 뮤직비디오에도 경장히 신경을 많이 쓰시는 우리 에픽하이 형아들 이번 뮤비도 마음에 든다.

타이틀곡인 Run은 힘차다. 정말 신나게 달리고 싶은 곡!

지인 중 한 명은 "똑같네" 라고 말했지만,
사실 '평화의 날'과 'Fly'가 나온지는 한참 됐다.

개인적으로 어두웠던 최근의 앨범들은 계속 들을 용기가 나지 않았던 터라
이번 밝은 타이틀 곡은 매우 매우 반갑다.

Sabi에서는 정말 제자리에서 방방 뛰고 싶을 정도.

이번 앨범 전체적으로 맘에 드는 노래들을 꼽자면

Run
바보
Wordkill
Blossom - 왠지 Nujabes 를 즐겨듣고 있는 터라 더 좋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Coffee - 에픽 노래 중 서정적인 멜로디와 여성 보컬이 함께하는 라인이랄까. 1분 1초, 우산 같이 말이다.

음반 시장의 수익구조를 바꿔보려고 계속 노력 중인 에픽하이 형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