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화장법

저자
아멜리 노통 지음
출판사
문학세계사 | 2004-07-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아멜리 노통의 열번째 작품.전체가 대화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이 ...
가격비교



여자친구의 선물로 읽게 된 책이다.

살인자의 건강법 이후 두번째 아멜리 노통의 책을 읽었다. 역시 훈련소에서.


대화만으로 긴박하게 진행되는 내용전개는 

두 번의 반전을 주며 독자를 충격으로 몰아넣는다.


펼치면 끝까지 쭉 보게 되어있다.

대화만으로.


살인자의 건강법 역시 그랬다.


대화의 나열 만으로 이런 것이 가능하다니.

역시 많이 읽어야겠다.


생각 이상으로 다양하고 다양하다, 책 속은.




살인자의 건강법

저자
아멜리 노통 지음
출판사
문학세계사 | 2008-12-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프랑스 문단에 큰 반향을 일으킨 아멜리 노통의 데뷔작! 프랑스...
가격비교


배경 지식, 독서가 부족해 즐거움이 절반에 그친 듯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네. 

93p 
입술은 두 가지 역할을 하오. 첫째, 말을 관능적인 행위로 만들어 준다오. 입술없는 말이란 게 어떤 것일지 상상해본 적 있소? 멍청하게 차가운 그 무엇, 뉘앙스 없이 서걱거리는 그 무엇일 거요. 한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으니 그게 바로 입술의 두번째 역할이라오.


95p
귀는 입술의 울림상자요. 내면을 향한 입이라고.


101p
그런데, 우리네 인간이라는 족속한테는 별난 성질이 하나 있거든. 두뇌가 한시도 가만히 있으려 하지 않는다는 거요. 별반 쓸모 없을 때조차도 말이지. 이 한심스런 기술적 결함이 우리네 인간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이오.


201p
우리 둘은 몇 시간이고 등헤엄을 치며 눈으로 하늘을 들이마시기도 했다오.


230p
당신은 나를 살인자로 생각하지만 사실 난 아무도 죽인 적 없는 지구상에 몇 안되는 인간들 중 하나라오. 당신 주변을, 그리고 당신 자식을 바라보시오. 이 세상은 살인자들로 득실대고 있소. 즉, 누군가를 사랑한다 해놓고 그 사람을 쉽사리 잊어버리는 사람들 말이오. 누군가를 잊어버린다는 것, 그게 뭘 의미하는지 생각해본 적 있소?망각은 대양이라오. 그 위엔 배가 한 척 떠다니는데, 그게 바로 기억이란 거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