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2013)

The Attorney 
9.6
감독
양우석
출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정보
드라마 | 한국 | 127 분 | 20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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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늦게 이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보는 내내 속에서 들들 끓어올랐다.

너무나도 공감되는 송강호가 열연한 캐릭터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겹쳐서 생각되었고, 

영화에 들어가기 전 경고아닌 경고 문구는 오히려 더 감정을 증폭시켰다.

곽도원의 연기도 너무 인상깊었고, 임시완의 의외의 모습을 봤다.

그래도 그것보다 더 강하게 느꼈던 건,

지금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마이클 샌댈의 '정의' 라는 책이 한동안 우리나라를 크게 휩쓸었다. 

얼마전 유희열은 약간은 코드가 변한 'SNL Korea'에 대한 비평에 대해 

"왜 정치풍자가 없고 재미없느냐는 말 많이 듣는다

우리 사회도 그런것들을 할수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라고 얘기했다.

세상은 변하는 중이라고 믿고 싶지다가도 아직은 조금 멀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정말 바닥부터 많은 것들이 바뀌어야 하기에, '변호인' 초반의 송강호처럼 지레 체념할 수도 있지만,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그 결과가 따를 것이라는 희망 역시 가져본다.




설국열차,

생각을 많이 하고 볼 수도, 생각없이 재난 영화로 볼 수도.


무겁게 혹은 가볍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어 영화를 볼 때도 재미있지만,

보고 나서 가만가만 곱씹어 보는 것도 재미있다.


17년간 끊임없이 달리는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사람의 모습은

인류의 역사가 담겨있기도 하고 작금의 세상 돌아가는 모습도 담겨있다.


캐릭터 하나 하나의 비중이 컸고,

하나 하나가 사회 구성원의 모습과 생각을 대변하고 있다.


만화 원작자 장마르크 로셰트가 많이 좋아하진 않았다지만,

영화로 보여줄 수 있는 나름의 최선이 아니었을까. 


Skins의 프레디는 대사가 없었고,

Newsroom의 매기는 괜시리 반가웠고,

틸다 스윈튼의 연기는 오싹했고,

봉준호의 위트와 디테일은 여전했다.


오랜만에 극장을 찾은 보람이 있었다.



박찬욱 감독 신작이 검색어 리스트에 줄줄이 오르더니,
영등위에서 수정조치를 내렸던 포스터까지도 몽땅 검색되고 있다.

진심으로 느끼건데,
언론에서 누가 죽었다는 말 빼곤 모두 노이즈 마케팅이구나.


개인적인 의견으론 김옥빈의 다리를 제외한 수정 포스터가 훨씬 더 박쥐 이미지와 어울리지않나 싶다.

뭔가 데롱데롱 메달려있잖아.


ps. 네이버 캐스트의 영화스페셜에 나오는 박보영 양은, 매우 귀엽군화.
     하지만, 박보영양, 연기를 하기엔느 너무 슬픔이나 어둠이 없다.
     아직 아픔을 모를 나이라서 그런가 . 이 분도 잠시 쉬다 나오시면 성숙 내면 연기 작렬하실 수 있을까.
     그냥 저 이미지대로 가다간 그녕냥 꼴 나는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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