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가 더뎌 한 권을 읽어낼 때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편인데,

단숨에 쭉 읽어 내려갔던 재미있는 소설이다.

삶을 갈아타(?)는 매력적인 소재와 주인공의 심리와 행동에 대한 생생한 묘사 덕에

주인공과 호흡을 같이 하며 읽었다.

주인공이 지루해 할 땐 지루하게, 긴박할 땐 긴박하게,

사진에 집중할 땐 같이 집중하기도 하고.

사진을 좋아하는 나에겐 사진 이야기들도 엄청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제대로 사진을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불을 다시 지폈다.

*여러 가지 짐에 눌려 못하던 것들을 석연치 않은 계기로 시작하고 펼치고 누린 주인공의 삶이 결국 다시 클리셰로 돌아간 주인공.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쥐똥만한 희망과 과거에 대한 집채만한 미련을 가진 주인공이 언제까지 '어쩔 수 없음' 으로 버틸 지는 독자의 상상에 달린 것이겠지만, 이런 전환의 기회를 같이 맛보게 해주었던 매력적인 책이다.



빅 픽처

저자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출판사
밝은세상 | 2010-06-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이루지 못한 꿈이 당신의 정체를 바꾼다!조국에 대한 비판적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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