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등짝을 보자 라는 농담을 하며 영화를 봤지만 사실 정조의 출발이 어떠했는지, 어떻게 각색했는지 궁금했다.

조선 역사 중 가장 부흥했던 시기는 세종 때와 영/정조 때로 일컫는데, 개인적으로는 개국으로 인해 왕권이 잡혔던 초기보다

노론과 소론의 세를 누르며 왕권을 다시 회복시켰던 영/정조 때의 이야기들이 궁금했다.

최고의 언어학자로 불리는 세종대왕은 과학에도 관심이 많았으며 백성들을 두루 살펴 태평성대를 이룩했고,

영/정조는 도를 넘는 관료의 세력을 문-무에 걸쳐 찍어 누른 강력한 왕으로 부패에 찌들어가던 조선을 다시 세웠다.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는 왕위에 오르는 것 자체가 큰 시련의 연속이었는데, '역린'은 그 과정을 팩트와 픽션을 섞어 담아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살수들의 이야기가 조금 과하게 비중있게 다뤄져서 아쉬웠다.

조금 더 왕의 카리스마에 중점을 담아두었으면 했는데, 너무 여러가지를 담으려 했던 것은 아닐까.

분명히 캐릭터들은 개성이 강했지만 뭔가 모든 캐릭터들을 다 보여주려다 못 보여준 느낌이 강하다.

그래도 덕분에 영화를 보고 난 후 정조에 대해서 한참을 찾아보며 역사 공부를 했다.




역린 (2014)

7.4
감독
이재규
출연
현빈,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한지민
정보
시대극 | 한국 | 135 분 | 20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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