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엉덩이를 보러가자!

로 농담삼아 영화관을 찾았다.

인간 중독 이라는 제목과 월남전 후 육군훈련소에서 벌어지는 불륜 이라는 주제가 어떻게 연관지어질지 궁금했다.



영상은 감각적이다. 음악도 좋다.

송승헌의 근육은 탄탄했고, 여자 주인공은 묘한 얼굴과 선이 예쁜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조여정의 연기는 혀를 내두를 정도로 능청스러웠고, 온주완의 표정은 조커처럼 선과 악을 다 담은 듯 했다.

중간중간 나왔던 류해진과 전은진은 씬 스틸러라 불러도 괜찮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한 사람에게 집착을 할 때, 중독이라고 까지 표현을 하게 될 때 어떤 선택까지 할 수 있는지를 얘기하고 싶었던 듯 하다.

스토리는 예상외로 자극적이지 않지만 출연 배우들이 뽐내는 매력을 보기엔 그만인 영화였다.

(송승헌은 여전히 우는 연기가 똑같구나...)




인간중독 (2014)

6.3
감독
김대우
출연
송승헌, 임지연, 조여정, 온주완, 박혁권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132 분 | 2014-05-14







게을러서 이제야 포스팅.

원작을 먼저 본 사람에게는 실망,
원작을 보지 못했던 사람에게는 원작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왔을 이끼.

정재영 박해일이 주연이라고 해서 엄청 기대를 하고 봤더랬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은 배우들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가 작품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었달까.

전혀 웃긴 장면이 아닌데도 웃는 사람들도 많았고,
더 오싹했어야 했을 장면이 유하게 넘어가버리는 경우도 있었더랬다.

개인적으론 영화 분위기 자체가 원작에 비해서는 너무 밝았달까...
올드보이만큼 영화가 어두컴컴하길 바랬는데...

-

주변에 이런 아쉬움을 토로했더니 공통적인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오히려 그래서 대중적으로 흥행할 수 있었다 는 것.

흠, 그것엔 나도 동의.

아쉽다 아쉽다 아쉽다.
하지만 박해일은 정말 최고 :D
정재영도 최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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