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생활을 시작한지 10년이 넘어서야 나서 처음으로 남대문 시장을 방문하였다.

있는 카메라나 잘 써보자 다짐하며 오랜만에 봉인 해제한 LX3와 함께.

별 생각 없이 내 생일 선물을 사려고 방문했던 그 곳은 별천지였다!






잠깐 들러서 커피 한 잔을 했던 스타벅스 명동 미래점.

여긴 어쩐지 한적하고 좋다.













남대문 시장은 내국인 외국인 할 것 없이 엄청난 인파로 넘쳤고,

구제 의류부터 매력적인 최신 유행의 의류까지 없는 것이 없었다.

현금만 두둑히 챙기고 간다면 건질 아이템들이 꽤나 많았다.

내가 가장 탐났던 건 8천원 했던 예쁘고 짱짱한 비니와 2만원이었던 레고 블럭이 박힌 맨투맨.

다음에 가서 건져올 계획이다 !















명동은 여전히 시끌벅적이다.

꽁시면관은 한동안 수리중이어서 가보고 싶어도 가지 못했는데 드디어 입성.

새우 소룡포와 어향육사를 주문했는데 왕맛.

메뉴 하나씩 격파하자 다짐했다.




폭바 마이크로 버스에서 팔던 튀김 아이스크림과 츄러스.

색감이 예쁘가 나와서 좋음.



명동의 밤거리.

LX3의 24mm 광각은 정말 발군.



마이보틀 패러디...?!

롯데 영플라자 지하 1층

캐릭터 디자인 페어 같은 것이 열리고 있었는데 각종 웹툰과 관련된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PSY 캐릭터와 카카오톡 이모티콘들을 디자인 한 호조 작가의 팬 사인회도 있을 모양이었다.





1층에는 네이버 라인 캐릭터 샵이 있었다.

영플라자는 캐릭터 산업을 본격적으로 리테일 할 모양인데 마조앤 새디가 빠져버린 건 조금 아쉽다.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무지, 무인양품.

내 방이 딱 저랬으면 좋겠다.

그리고 뜬금 발샷.




LX3는 빛이 적은 곳에서 ISO를 400만 넘겨도 노이즈가 자글자글 하지만

특유의 광각과 어둡지만은 않은 조리개 덕분에 아직도 쓸만한 듯 하다.

특히 RAW로 촬영하면 사진의 정보를 많이 잃지 않으면서 여러가지 보정이 효과적으로 먹히는데,

D80도 그렇고 LX3도 그렇고 RAW로 찍어버릇 하면서 조금 더 장수할 수 있게 되었다.

장비 탓 하지 말자.

무지와 연습 부족을 탓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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