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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러 나갔다가 날씨가 좋아 여기저기 엄청 걸어다녔다.

귀찮음을 극복하고 가져나온 카메라를 메고, 

잔뜩 산 책은 등에 짊어지고 광화문에서 삼청동으로.


크롭 바디에 50mm는 역시 많이 답답하다.

광각 렌즈를 살까 하다가 그냥

LX3를 꼭 같이 챙겨가야 겠다 생각했다.



















































































말썽꾸러기 룸메이트 '그루'

사진 찍는 걸 무서워하지 않아 고맙다



체호프 단편선

저자
안톤 체호프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2-11-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러시아 단편문학의 천재 체호프가 쓴 웃음과 눈물의 대역전극.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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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단편 소설의 출발점을 만나다.

많은 작가들이 영감을 받았다는 안톤 체호프의 단편선을 우연한 계기로 찾아 읽게 되었다.

아마 하루키의 소설에서 이 작가의 이름을 처음 봤던 것 같은데, 

루시드 폴의 무국적 요리를 읽으면서 생각이 나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었다.

세부적인 상황과 심리 묘사, 뜻 밖의 전개, 간결하고 단호한 맺음이 인상적인 단편들.

100년이 넘게 지난 책이,

심지어 문화적 역사적 배경이 완전히 다른 나라의 독자로 하여금

세련된 글이라 느끼게 했다는 점이 놀랍다.

한 편 한 편 푹 빠져 읽었다.

고전 읽기.

반드시 해야겠다.



밝은 노래를 좀 연습해 보자


http://blog.naver.com/guitaroom/150146734527


통기타로도 맛을 살리면서 연주할 수 있을 것 같다.

악보가 없으니 손가락 보고 따서 연습하자.



루시드 폴의 단편 소설집 무국적 요리.

루시드 폴 노래들의 가사를 생각하며, 감성으로 가득한 소설을 본의 아니게(?) 기대했는데 웬 걸.

기발하고 엉뚱한 단편들의 향연. 

기존의 문학과는 조금 다른 루시드 폴의 글들을 보며 들었던 생각은,

취미로 단편을 써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굳이 출판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아니, 요즘은 전자 출판 때문에 1인 출판도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엉뚱하고 재미있는 생각을, 살아가며 느낀 것들을 체계적으로 엮어보는 일을 꾸준히 연습해야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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