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을 보려고 마음 먹은 건 바로 이 동영상 때문.

그동안의 정신없는 헐리우드 액션과는 다르다는 이 소개에 바로 구매해서 받아봤다.

간결한 스토리 덕분에 액션에만 더 집중할 수 있었는데,

총으로 마무리하는 액션이 너무 멋있었다.

잠깐씩 나오는 주짓수 기술도 정신없이 앵글을 돌리지 않아서 온전히 볼 수 있었는데, 

키아누리브스가 연습 많이 했구나 싶을 정도로 속도감 있게 들어가서 매력있었다.


평점이 많이 낮은데다 흥행도 실패했지만 재미있게 봤다. 

존윅2도 개봉할 예정이라고 하니 챙겨봐야지.




난생 처음 4DX로 영화를 봤다. 

무려 스타워즈를.

레이저 블래스터로 총알이 날아다닐 때마다 옆 볼따구니엔 바람이 슉슉 나왔고, 

우주선이 날아다니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청룡열차 버금가게 흔들리는 좌석 덕분에 

실감나게 영화를 '보는' 걸 넘어 '체험'하는 기분이었다.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가 너무나 반가워서 금색으로 'STARWARS' 가 적힌 맨투맨을 입고 갔는데, 

왕십리 CGV는 스타워즈와 관련된 그 어떤 장식도 없었다. 

무엇 때문인진 모르겠는데, 생각 이상으로 김이 새 버렸다. 

영화 포스터는 커녕 전단지도 없었다.

 몇 번이고 불만 섞인 혼잣말을 내뱉았다.


새로운 스타워즈는 정확하게 에피소드4의 흐름을 따라간다.

 전설 속의 캐릭터들은 지난 에피소드 당시의 배우들이 주름을 가득 안은채 나이든 레아 공주와 한 솔로로 열연을 펼쳤고, 

새로운 캐릭터들로 자연스레 바톤을 넘겨준다. 

스톰트루퍼가 메인 인물인 점도 신선했고, 

레아도 해내지 못한 강력한 '포스'를 사용하는 히로인 레이는 앞으로의 스토리를 궁금하게 했다. 

남은 두 편의 이야기가 벌써 기대된다.




류승완은 경지에 올랐다, 류승완이 잘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라는 평들이 제일 와닿았다.


어이가 없네 라는 장면이 어이가 없는 것 빼고는.


황정민의 황정민. 유아인의 똘끼. 유해진의 비굴함. 천호진의 무게와 오달수의 능글맞음.

영화의 모든 분노는 바로 정웅인의 불쌍갑 연기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어렸을 적 OCN에서 방영하던 것을 몰래몰래 보다가 제대로 마음 먹고 정주행.

리즈 시절의 탐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을 보고싶다면 강추다.

숨막힘.


어떤 이는 이렇게 평하기도 했다.

"결국 세상을 움직이는 건 '돈'과 'ㅆ'이다"

역시 제일 무서운 건 사람이다.



최소한의 사망인원으로 최대한의 공포를 선사했다.

잭 니콜슨의 미친 연기도 엄청났지만, 장면의 구성과 앵글의 선정,

여주인공의 섬뜩한 표정, 그리고 귀여운 꼬마아이의 오싹한 행동들도 압권.

오묘한 색감은 물론이고 공포감을 극대화시켜주는 건 바로 배경음의 사용.

극이 진행되는 템포가 묘해서 더욱 심장을 조여왔다.

아, 정말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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