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쓰던 NAS 블로그가 이사한 뒤 공유기를 바꾸면서 먹통이 되는 바람에
일단은 tistory 블로그에 글들을 올려두기로 했다.
소소한 긴 글들을 써둘 곳을 계속 찾았는데 여기만 자꾸 떠오르는구나.
열심히 쓰던 NAS 블로그가 이사한 뒤 공유기를 바꾸면서 먹통이 되는 바람에
일단은 tistory 블로그에 글들을 올려두기로 했다.
소소한 긴 글들을 써둘 곳을 계속 찾았는데 여기만 자꾸 떠오르는구나.
총으로 마무리하는 액션이 너무 멋있었다.
잠깐씩 나오는 주짓수 기술도 정신없이 앵글을 돌리지 않아서 온전히 볼 수 있었는데,
키아누리브스가 연습 많이 했구나 싶을 정도로 속도감 있게 들어가서 매력있었다.
평점이 많이 낮은데다 흥행도 실패했지만 재미있게 봤다.
존윅2도 개봉할 예정이라고 하니 챙겨봐야지.
난생 처음 4DX로 영화를 봤다.
무려 스타워즈를.
레이저 블래스터로 총알이 날아다닐 때마다 옆 볼따구니엔 바람이 슉슉 나왔고,
우주선이 날아다니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청룡열차 버금가게 흔들리는 좌석 덕분에
실감나게 영화를 '보는' 걸 넘어 '체험'하는 기분이었다.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가 너무나 반가워서 금색으로 'STARWARS' 가 적힌 맨투맨을 입고 갔는데,
왕십리 CGV는 스타워즈와 관련된 그 어떤 장식도 없었다.
무엇 때문인진 모르겠는데, 생각 이상으로 김이 새 버렸다.
영화 포스터는 커녕 전단지도 없었다.
몇 번이고 불만 섞인 혼잣말을 내뱉았다.
새로운 스타워즈는 정확하게 에피소드4의 흐름을 따라간다.
전설 속의 캐릭터들은 지난 에피소드 당시의 배우들이 주름을 가득 안은채 나이든 레아 공주와 한 솔로로 열연을 펼쳤고,
새로운 캐릭터들로 자연스레 바톤을 넘겨준다.
스톰트루퍼가 메인 인물인 점도 신선했고,
레아도 해내지 못한 강력한 '포스'를 사용하는 히로인 레이는 앞으로의 스토리를 궁금하게 했다.
남은 두 편의 이야기가 벌써 기대된다.
월요일은 늘 그렇듯이 조금 덜 빡세게 돌린다.
오늘은 그래도 발차기를 많이 해서인지 조금 헉헉대긴 했는데, 그래도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 싶다.
열혈 다이어터가 오랜만에 출석했는데, 취업 얘기가 나와서 어쩌다 얘기가 나왔고,
내 나이를 얘기하니 이십대 중반인줄 알았다며 놀라서 괜히 기분이 묘했다. 동안이라는 말이 마냥 기분 좋지만은 않다.
무튼 취업에 관한 얘기로 한참을 수다를 떨었다.
꽃중년 아저씨 때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나는 취업이 되어있는 상태인데도 충분히 열심히 살지 않고 있는데.. 괜히 부끄럽다.
무튼. 수영을 하면서 이사람 저사람 만나 얘기를 하니 뭔가 기분이 좋다.
꽃중년 아저씨께서 체력이 많이 늘었다고 칭찬해주셨다.
오리발을 끼고도 IM 200, 400 은 힘들었다.
상급반 사람들이 두명이나 나를 제치고 지나갔다.
실력차이를 새삼 느꼈다.
초보반부터 같이 다녔던 할머니 한 분이 계신다.
내 기억에 평영부터 나와 진도가 많이 갈렸던 것 같다.
그래도 늘 열심히 하셨는데, 지난 달부터 중급1반으로 올라오셨다.
이제 평영은 곧잘 하신다. 접영도 연습을 많이 하신 것 같았다.
속도는 여전히 가장 느리시지만 그래도 끝까지 하셨다.
멋지다.
8시반 수영이 끝나고 9시반 준비체조를 같이 하고 나오는 요즘이다.
그 할머니는 유아용 풀장에서 다음 반 준비체조 음악이 나오는 동안 자유형 발차기를 하신다.
몇번이고 얘기했지만, 발차기만 하는 건 정말 어려운데, 내 기억이 닿는 한, 할머니께서는 매일 유아용 풀장에서 발차기를 연습하다가 가셨다.
새삼 요즘 되뇌고 있는 말을 다시 떠올렸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