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어떤 모습들이 있을까.
지능이든 인지 능력이든 사고 속도가 월등히 빠른 존재와 사람의 사랑은 어떻게 다를까.
어떤 사람은 컴퓨터에게 사랑을 배우는 남자 이야기라고 했는데,
내가 보기엔 사람이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하는 데 어떠한 것들이 필요한지 보여주는 영화였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독특한 방법으로 보여주는 영화 그녀.
극장가에서 조용히 히트 친 이유가 어딘가 결핍된 모습을 보이는 주인공을 자신에게 투영해서 였을까.
글래디에이터의 황제였던 호아킨 피닉스의 실감나는 연기를 통해 주인공의 감정에 한껏 몰입할 수 있었고,
귀에 속삭이는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는 정말 매력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