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하고 파격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다카하시 아유무가 결혼 후 2년간 아내와 세계 여행을 하며 느낀 것들을 책으로 출간했다.
'2%의 침'과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자신을 알아가라'는 부분이 제일 크게 마음을 울렸다.
또한 결혼에 대해 사색하고 정리한 글들이 너무나 예뻤다.
스스로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마음이 편해지는 사진들과 글귀들.
언젠가 나도 이런 포토 에세이를 출간해보고 싶다.
- 모든 것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다. 모든 것에 대해 '만든 사람의 생각'과 그 '프로세스'를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삶은 더욱 풍요로워 진다.
- 잔재주를 부리는 기교는 필요없다.
과장된 비평이나 해설도 필요없다.
사는 것이 예술이다.
- 둘이 하나 되기 위해, 둘이 둘이 되기 위해.
::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나 이루려는 궁극적인 목표가 이런 것이 아닐까.
- 자 이제 슬슬 길 위를 달려보는게 어때?
느려도 좋아. 지쳐도 좋아. 꼴찌면 또 어때.
한 발 내딛을 때마다 다른 세상을 보게 될거야.
제자리걸음도 구두 바닥이 닳긴 마찬가진 걸.
- '결혼'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영원한 여행'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가 아닌 다른 존재'와 진실로 마주설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 Lifework. 자신의 일생을 걸고 쫓는 테마. 좋아하는 방식으로 좋아하는 페이스로, 좋아하는 것을 자기 나름대로 찾아가는 직업.
- 너는 무엇을 하고 싶니?
이 물음에 대답할 수 있다면 여행을 하지 마라.
- 2%의 침
억울할 정도로 세상은 '대단한 사람' '대단한 작품'으로 넘쳐난다.
'엄청난 감동'으로 마음이 떨릴 때
나는 98%의 감동을 느낀 후 2%의 침을 뱉는다.
나도 절대 질 수 없다.
그 침 속에 내일의 내가 있다.
- 타인의 법칙에 묶여 있는 사람을 '가축의 돼지'라 한다.
자신의 법칙을 가지지 않은 사람을 '쾌락의 돼지'라 한다.
어느 쪽이건, 나는 돼지가 싫다.
- '마음이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은 모두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다.
- 불필요한 것을 버릴 수 없다면 새로운 것은 얻을 수 없습니다. 변화할 때는 언제나 힘이 들지만,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는 결단을 내릴 수 없는 사람의 영혼은 결코 충족되지 않습니다.
-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제일 필요한 것.
그것은 반드시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것.
자기를 알기 위해서는 자기와 이야기를 해야한다.
자기와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에게 질문을 해야한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모든 대답은 반드시 네 안에 있으므로.
- 생활의 편안함과 어떤 안락함에 사로잡혀 살아있다는 긴장감이 없어져버린 느낌이다.
일상이라는 삶에서 자기의 길을 분명히 걸어가기 위해서는 '자기 삶을 위한 시간'을 의식적으로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